2019년 11월 7일 목요일

복령 먹는방법_향약집성방

1433년에 간행된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 기록된 복령 먹는 방법입니다.

신선(神仙)이 복령을 먹는 방법

1. 백복령 5근을 검은 껍질을 벗겨내고, 찧어서 체에 걸러 분말한다. 명주 푸대에 넣고 쌀 3되 밑에 넣어 찐다. 익을 때까지 불을 때고 햇볕에 말리고 다시 이처럼 3회 찐다. 우유 2말을 섞고 동그릇에 넣어 작은 불로 고가 되도록 달인다. 대나무 칼로 베어내어 식성대로 포식한다. 한 번 먹으면 6년간 배고프지 않고, 기력이 더해지고, 안색이 빛나고 윤택하다. 나중에 밥을 먹고 싶으면 아욱국으로 먹으면 마음껏 밥을 먹어도 된다. 쌀식초를 먹지 말아야 한다.


2. 백복령 10근, 껍질을 벗겨내고 술에 15일 담근다. 걸러내서 햇볕에 말리고, 잘게 썰어 찧어서 체로 쳐 분말한다. 하루 3회, 매번 3돈씩 물에 타서 먹는다. 신선복령고. 만약 곡기를 끊고 싶으면 한꺼번에 포식하면 끊을 수 있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볍고 눈이 밝아지고, 늙은이가 다시 젊어지고, 백발이 다시 검어지며, 빠진 이가 다시 나고, 오래 산다. 백복령 20근을 쪄서 햇볕에 말리기를 7회 한다. 송진 10근을 정련한다. 속씨만 선택한 소나무씨, 백자인 각 5근. 이들을 찧고 체에 걸러 분말하고, 끓인 꿀 20근을 섞어서 동그릇에 넣는다. 이것을 끓는 물 위에 올려놓고 약한 불로 달인다. 이렇게 하루 낫과 하루 밤을 해서 적당히 섞는다. 하루 3회, 한번에 따듯한 술로 달걀노른자 만큼 먹는다. 쌀식초를 먹지 않는다.


3. 백복령 10근, 검은 껍질을 깍아내고, 햇볕에 말려, 절구질하고 체로 걸러 분말한다. 좋은 술로 도기 항아리에 같이 넣어 잠기게 한다. 술이 제대로 젖어들면 뚜껑을 덮고 진흙으로 본해서 냄새가 빠져나가지 않게 한다. 60일 기다려서 열어보면 엿처럼 되어 있다. 매번 따듯한 술로 하루 2회, 탄알만큼 먹는다. 오래 복용하면 오래 살고 늙지 않으며 신선이 된다. 쌀식초를 금한다.


4. 백복령 3근, 껍질을 벗겨내고 잘게 썰어 햇볕에 말린다. 백국화 한근 반. 이들을 찧어 체에 걸러 분말한다. 정련한 송진으로 탄알만하게 환약을 만든다. 한번헤 술에 부숴풀어 복용하며, 하루 2회 복용한다. 백일이면 안색이 변하고, 살결이 빛나고 윤택하며, 오래 살고 늙지 않는다. 쌀식초를 금한다.


5. 백복령 36근 하룻동안 물로 삶는다. 송진 24근 정련한 것, 백국화 1근 반. 찧고 체에 걸러 분말한다. 흰 꿀 2석 4되를 동솥에 넣고 약한 불로 하루 낮과 밤 끓인다. 그다음 약들을 넣고 잘 섞은 다음 미미한 불을 가한다. 7일 밤낮을 해서 환약을 만들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앵도만하게 환약을 만든다. 식전에 7환씩 하루 3회 술로 복용한다. 만약 곡기를 끊고자 한다면 한꺼번에 포식하면 배고픔이 없어지게 되고, 몸이 가볍고 눈이 밝아지고, 노인은 젊어지고, 오래 복용하면 신선이 된다. 쌀식초를 금한다.


진인(眞人)이 복령을 먹는 방법

1. 백복령 3근을 잘게 썰어 명주자루에 담는다. 이것을 항아리에 메단다. 밀가루 7근과 찹쌀 5말로 으깨서 밥을 짓고 누룩 분말과 섞어서 하룻밤 둔다. 여기에 꿀 1되를 넣고 섞어서 항아리에 넣고 다시 하룻밤 둔다. 따로 찹쌀 2되로 밥을 지어 뜨겁지 않게 넣고 바로 항아리 뚜껑을 막는다. 봄과 가을에는 21일, 겨울에는 35일, 여름에는 7일 둔다. 약을 꺼낼 때 자루를 띄어 놓는다. 밤에는 먹지 않고 아침에 복령 반 근을 먹는다. 술은 천천히 마시며, 약기운을 이길 정도로 마시면 안 된다. 만약 이 약을 많이 먹었을 때에는 영원히 배고프지도 갈증도 없고, 추위도 더위도 타지 않으며, 몸이 옥처럼 된다. 몸이 가볍고 달리는 말처럼 달리며, 천지가 다하도록 산다. 약 주머니는 공중에 메달아 항아리 밑에 닿지 않게 한다. 주머니 입구를 묶어서 나무를 가로로 걸쳐서 걸어놓는다. 종이로 막아서 돌려가며 먹어서 기가 새지 않게 한다. 쌀식초를 먹지 않는다.

복령수는 만병을 없애고, 오래 복용하면 신선이 된다.

1. 백복령 30근, 산에서 양지에서 캔 것은 맛이 달고 좋고, 음지에서 캔 것은 맛이 쓰다. 껍질을 없애고, 얇게 썰어 햇볕에 말리고 찐다. 끓는 물을 부어 쓴 맛을 없앤다. 계속 부어 즙에서 단 맛이 나면 햇볕에 말리고 찧고 체에 걸러 분말한다. 술 3석과 꿀 3되를 잘 섞고, 큰 항아리에 같이 넣어 100회 젓는다. 냄새가 빠져나가지 않게 잘 봉해둔다. 겨울에는 50일, 여름에는 25일 두면 수가 술 위에 뜬다. 이것을 모으면 맛이 달다. 손바닥만하게 떡을 만들어 빈 방에서 그늘에 말린다. 색이 대추처럼 붉어진다. 배고플 때 하나씩 먹으면 하루 종일 배고프지 않다. 이것을 선인이 세상을 건너는 약이라고 한다. 먹을 때 술로 먹는데, 이를 복령수라 한다. 쌀식초를 금한다.
 
신선이 정을 보전하고 오래살며 동안을 유지하기 위해 복령을 먹는 방법

1. 백복령 36근, 송진 24근 정련한 것, 종유가루 1근. 이들을 찧고 체에 걸러 분말한다. 흰꿀 5말에 고루 섞어 자기에 넣고 입구를 봉한 후 그늘에서 말린다. 100일 후 꺼내어 다시 간다. 매일 빈 속과 저녁 식사 전 2돈씩 술에 타서 먹는다. 1제를 먹으면 아주 좋다. 나머지 약과 다르다. 쌀식초를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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