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4일 수요일

서울시 천연기념물 소나무(2)_재동 백송

서울시 재동 헌법재판소 관내에 천연기념물 백송이 있습니다.



 
저 멀리 정면으로 보이는 흰색 줄기의 나무가 주인공 입니다.
 


 



줄기가 두개로 갈라져 'V'자 형태로 자란 백송입니다.
백색의 줄기가 더 선명히 보이는 날씨네요.







줄기를 받치는 버팀목을 백송 줄기와 같은 무늬로 색칠했습니다. 백송의 자연스러움이 한 층더 돋보입니다.







보호수 울타리 너머에 젊은 백송이 자라고 있습니다. 씨앗이 떨어져 자연 발아한 것인지, 누군가 심어 놓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보호수와 똑 같이 쌍간(줄기가 2개로 갈라져) 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월남 이상재 선생도 이곳에 사셨고


박규수 선생도 이곳에 사셨다고 합니다. 박규수 선생(1807 ~ 1877)은 연암 박지원의 손자로 조선시대말 우의정까지 지내셨던 분입니다. 박지원 선생이 사셨던 집에서 태어 낫으니, 박지원 선생 집터라고 명명해도 되었겠네요!


제중원 터 표식! 제중원은 서양식 병원으로 처음에는 광혜원으로 불렸답니다.


창덕여자고등학교도 이곳에 있었군요!


광화문, 종로 일대가 그렇듯이 이곳에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부터 시설들이 시간만을 달리하여 같은 위치를 공유 했었네요!

Photo by Samsung Galaxy S10, SONAMOO


서울시 소나무 보호수 (3) _ 소격동 165

종로구 소격동 국립 현대미술관에도 소나무 보호수가 있습니다.

국립 현대미술관 입구에 다다르니 멋진 모습의 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비술나무로 멀리서 봤을 때 한 그루인줄 알았는데, 세 그루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더구나 모두 나이가 100년이 넘은 서울시 보호수입니다.
경복궁이 있는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네요! 오래도록 궁궐 담장 넘어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비술나무를 뒤로하고 미술관을 통과해 길을 따라 가다보면, 경근당이 보입니다.
조선왕조 역대 모든 제왕의 어보(왕의 도장)와 영정(초상화)을 보관하고, 왕과 왕비의 의복을 관리하며 종실제군(宗室諸君)의 봉작승습·관혼상제 등 모든 사무를 맡아보던 곳이었답니다. 조선 전기에는 ‘재내제군소’라 하였으나 여러 차례 그 명칭과 기능이 바뀌었다가, 세종 12년(1430)에 종친부라 하였습니다. 원래 삼청동에 있던 것을 1981년 현 위치로 옮겼답니다.

소격동 소나무 보호수는 경근당 왼쪽에 있습니다.








줄기의 둘레는 그리 크지 않지만 위 쪽의 가지와 잎은 세력이 왕성한 것 같습니다.
미술관 앞 비술나무와 다르게 동남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줄기가 지면으로부터 약 1m까지 수피 색도 흐릿하고, 윤기도 없어 보입니다.





줄기 두 곳에 기계장치가 매달려 있습니다.
'TELOFARM -  sap flow'를 찾아보니, 국내회사 제품으로 식물 줄기에 부착된 마이크로 센서 탐침은 식물 줄기의 수액 흐름과 영양분의 농도를 측정하는 장치라고 합니다.
주변에 공기가 흐를 수 있도록 빈 파이프도 심어 놨습니다. 보호수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신경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근 정독도서관 입구에도 회화나무 보호수가 있는데, 같은 모니터링 센서가 붙어 있습니다. 종로구청에서 보호수를 위해 애쓰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Photo by Samsung Galaxy S10, SONAMOO



2019년 12월 2일 월요일

원주시 소나무 보호수 (2)_판부면(원주-59)

강원도 원주시 보호수 두 번째 소나무는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803번지에 있는 소나무로 1982년 11월 13일에 보호수로 지정(강원-원주-59)된 나이 250년 소나무입니다.




높이 10m, 둘레 3.4m입니다.




크게 기울어져 있지만 가지들을 사방으로 펼치고 있는 생명력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찍을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마치 제게 달려드는 모습으로 가지 하나 하나가 기운차게 느껴집니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붉은색 가지와 녹색 솔잎, 점점이 박힌 검은 솔방울, 그리고 파란 하늘에 흰 구름! 소나무 아래의 풍경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래서 소나무를 사랑할 수 밖에 없나 봅니다.


10월 중순 250살 소나무 속에 움크리고 있는 청개구리! 곤히 잠들어 있네요! 아주 편안히....


Photo by SONAMOO, Samsung Galaxy S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