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소나무 보호수 (1)- 칠장사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산77번지 칠장사 경내 나한전 뒤편에 안성시 보호(안성-5) 소나무가 있습니다.

나이는 약 200년, 나무 높이는 14m, 가슴높이 둘레는 약 1.4m의 소나무입니다.
나한전과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이 소나무는 나옹스님이 심었다는 설화가 전해내려옵니다. 나옹스님(1320 ~ 1376)은 고려말 왕사(王師) 이름은 원혜(元慧)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이 소나무를 나옹송으로도 불리운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옹스님은 보호수로 지정된 1997년 기준으로 600년 훨씬 전에 입적(여주 신륵사에서 입적하셨답니다.)하셨으니, 소나무 나이가 최소한 600살은 되어야 하는데, 200살로 추정되므로 실제 나옹스님이 심으신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용비늘이 선명합니다. 용비늘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비늘 하나에 곡선으로 흐르는 무늬가 마치 옛 산수화의 곡선을 보는 듯 아름답습니다.

소나무 윗 부분에 마치 용이 똬리를 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천의 천연기념물 반룡송 줄기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 가지가 처진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가지들이 아랫 방향으로 뻗어 있습니다.
나한전 쪽 가지는 위로, 반대쪽 가지는 아래로 처진 모습입니다.

Photo by SONAMOO, Samsung Galaxy S10 5G